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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는 중국이 주도하는 ‘모노 드라마’가 아니다


인민화보

2017-09-17      인민화보

편집자 주: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는 지난 5년 동안 전세계 수많은 국가의 호응과 지지를 받았고, 연선국가에서 주요 사업이 시행돼 해당 국가의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었다. 그러나 이니셔티브나 주장을 추진하면 다양한 의견이 있게 마련이고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도 예외가 아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일대일로’ 연선에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발전 전략을 ‘일대일로’ 건설과 적극적으로 연결시켰지만, 이와 동시에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가 중앙아시아의 생태 환경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중국이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현지에서 러시아의 이익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봤다.


중앙아시아 국가와 중국은 인접 국가로, 고대 ‘실크로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러시아를 긴밀하게 연결해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21세기 들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중국은 경제·무역 관계가 보다 긴밀해졌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중장기 발전 전략을 세웠다. 카자흐스탄의 <2050 전략>, 키르기스스탄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2013-2017, 2018-2023)>, 타지키스탄의 <2030년 국가발전 전략>, 우즈베키스탄의 <2017-2021 5대 우선발전 방향·행동 전략> 대통령령, 투르크메니스탄의 <2011-2030 사회·경제 발전 국가 강요> 등이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발전 계획은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부합하는 부분이 많아 중국의 ‘일대일로’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전략 협력에 역사적 기회를 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 이니셔티브가 먼저 카자흐스탄에서 제시됐고 카자흐스탄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정부 지도자의 협력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카자흐스탄의 국가종합발전계획인 ‘누를르 졸(새로운 길)’이 연결됐고, 짧은 기간 동안 중국-카자흐스탄 양국은 100여 건의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러시아 정부의 긍정적인 반응도 얻었다. 2015년 5월 9일, 중국과 러시아 양국 정부는 모스크바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 및 유라시아 경제연합 건설 연결에 관한 협력> 정부 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중국의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 지지를 표명했고, 중국도 러시아가 제창한 ‘유라시아 경제연합’ 지지 태도를 분명히 했다. 중·러 양국이 손잡고 이 지역의 경제 건설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사실을 통해 서방국가의 왜곡을 반박했고, 남방 국가의 몰이해를 불식시키면서 조금씩 발전했다. 중국 경제가 서방의 경제 발전에 무임승차한 것이라는 공격도 있었지만, 중국은 오히려 전세계에 중국 경제라는 ‘급행열차’에 탑승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선언했다.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 건설 사업 중단을 과장하는 서방 학자도 있었지만, 재집권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세안 외의 공식 방문 국가로 중국을 선택했다. 이는 마하티르 총리가 중국과 ‘일대일로’의 틀에서의 협력 강화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리랑카의 경우도 비슷하다. 서방 언론매체는 함반토타항(港) 사업으로 인한 ‘채무 함정’을 공격했지만, 스리랑카 측은 스리랑카 정부가 먼저 중국 측에 함반토타항 운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경쟁을 다시 과장 보도하는 서방 언론매체도 있지만, 사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경쟁보다 협력 요소가 더 많다. 첫째,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순수한 경제 개념으로 지역 경쟁과 군사 경쟁의 의미가 없다. 둘째, ‘일대일로’의 ‘5통(五通, 정책소통·인프라연통·무역창통·자금융통·민심상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정책소통’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에 모스크바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유라시아 경제연합’ 연결에 관한 정부 간 협의를 체결하고 이 지역의 발전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셋째, ‘일대일로’의 본래 의도는 아·태 시장과 유럽 시장을 연결시켜 유라시아 대륙의 생산요소를 유통시키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라 러시아는 ‘일대일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협력 파트너이자 구성 부분이다.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러시아 대륙을 관통하며 ‘중국-유럽 화물열차(中歐班列)’는 러시아를 통과한다. ‘일대일로’가 제창하는 인프라 연결과 무역 확대는 러시아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넷째, 중앙아시아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안정은 러시아의 관련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해 러시아에도 직접적인 좋은 점이 있다. 다섯째, 경제 발전을 제창하는 중국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입하는 것이 대항과 억제를 제창하는 서방 국가가 중앙아시아에 진입하는 것보다 러시아에겐 더 유리하다.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상대국의 발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에게 중앙아시아는 서방 언론매체가 호도하는 것처럼 경쟁지역이 아니라 긴밀한 협력의 장소이다. ‘일대일로’의 틀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서 경쟁보다 협력할 것이 훨씬 많다. 

이는 중국의 바람일 뿐 아니라 러시아의 수많은 지식인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의 양국 관계는 현재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놓여 있다. ‘일대일로’가 제창하는 공상(共商)·공건(共建)·공향(共享)의 원칙에 따라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지리적 우세를 바탕으로 각국과 협력해 이 지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어야 한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제시 이후 5년 동안 세계 각국은 ‘일대일로’는 중국이 주도하는 ‘모노 드라마’가 아니라 ‘공상, 공건, 공향’을 바탕으로 한 양자 또는 다자 경제협력이고, 중국이 지역 또는 전세계에서의 지리 우세를 차지하려는 조치가 아니라 개방과 포용,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협력의 이니셔티브’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다. 케냐의 몸바사-나이로비 철도, 그리스의 피레우스항(港), 캄보디아의 시아누크빌 항구, 벨라루스의 ‘그레이트 스톤’ 공업단지, 멕시코 화푸산(華富山)공업단지 등 일련의 협력 사업이 가장 좋은 증거이다.



글|쉬원훙(許文鴻), 중국·러시아 전략협력 고위급협력 싱크탱크 전문가, 중국사회과학원 ‘일대일로 연구센터’ 부비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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