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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살기’부터 ‘마음 가깝기’까지


2018-12-17      

2019년 5월 15일 저녁, 아시아 문화 카니발이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사진은 중국, 한국, 일본에서 온 공연팀이 타악기 ‘고무비양, 백가경도’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쉬쉰(徐訊)

중국, 일본, 한국은 동북아지역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 나라다.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문이 통하며 우호적인 왕래의 역사가 깊다. 3국은 찬란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을 함께 창조했고 오랫동안 우호 교류, 상호 왕래를 하면서 한자 문화권, 유교 문화권을 형성해 동양 문명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2008년 중일한 정상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중일한 정상회의의 틀에서 중일한 3국은 해마다 중일한 문화장관회의를 갖고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해 3국 국민의 교류 수요에 부합하고 인문 교류를 심화해 3국 협력 기반 확대와 공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중요한 브랜드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중일한 정상회의 체제에서 마련한 문화 분야의 중요한 브랜드로 2013년 시작된 이후 7년 동안 21개 도시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2014년 취안저우(泉州), 광주, 요코하마,  2015년 칭다오(青島), 청주, 니가타, 2016년 닝보(寧波), 제주, 나라, 2017년 창사(長沙), 대구, 교토, 2018년 하얼빈(哈爾濱), 부산, 가나자와,  2019년 시안(西安), 인천, 도쿄도 도시마구, 2020년 양저우(揚州), 순천, 홋카이도, 이렇게 총 21개 도시가 있다.
 
올 8월 30일 제11차 중일한 문화장관회의가 한국 인천에서 개최됐다. 중국 양저우, 일본 홋카이도, 한국 순천 3개 도시가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뤄수강(雒樹剛)중국 문화여유부장,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일본 문부과학상, 박양우 한국 문화체육관광장관이 선정도시 수여식에 참석했다.
 
양저우는 6000년 문명사와 2500여 년의 도시역사를 지닌, 국무원이 발표한 1차 중국 역사문화 유명도시이자 UN이 인정한 살기 좋은 도시다. 예전부터 양저우는 중국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이자 해상 실크로드와 육상 실크로드가 교차되는 지점이었다. 6000여 년 동안 양저우는 남과 북을 포용하는 자신만의 개성과 깊이 있고 반짝이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양저우가 국제 문화 교류에서 획득한 또 하나의 세계적인 문화 명함이다. 양저우에서 살았던 선배와 선인, 460만 시민이 인문 생태, 깊고 풍부한 문화, 생기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었고, 양저우를 동아시아 교류의 중요 도시로 만들었다.고대 문화와 현대 문명이 합류한 도시인 양저우는 이 금빛 간판을 보다 찬란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 쉬팅(余珽) 양저우시 부시장은 양저우가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것은 대외 개방 확대, 풍부한 문화 함의, 문화 고품질 발전, 도시의 국제 지명도 및 명예 향상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일한 3개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문화, 예술, 교육 등 분야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국제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저우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 중국 대운하박물관, 국가대운하 문화공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운하도시회의(WCC), 동아시아 도시 문명 및 발전 대화회의, 동아시아 문물 보호 교류 대회, 동아시아 문화 관광 교류 협력 발전대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중일한 3국의 도시 간 문화 교류 및 문명 상호 학습의 중요한 협력 체제로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동아시아를 넘어 동아시아와 세계 도시 문명 교류의 연결 고리가 됐다.
 
2017년 11월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중국-유럽연합(EU) 고위급 대화 제4차회의 기간 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유럽 문화도시’ 협력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15개 ‘유럽 문화도시’의 도시 대표와 중국측 역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도시 시장, 주요 문화기관 책임자, 일본과 한국의 도시 전문가 대표가 포럼에 참석해 도시 경제 번영 및 조화로운 사회 발전에서 문화가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함께 모색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동아시아에서 벗어나 동양과 서양 도시 간 문명 대화의 중요한 장이 됐다.
 
2014년 2월 13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4 취안저우(泉州)’개막 만찬식이 취안저우에서 개최됐다. 중국 · 일본 · 한국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올라 각국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표현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XINHUA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협력 성과
중일한 3국은 3국 정상회의의 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 교류의 역사를 계승했으며 문화 교류의 새로운 채널과 체제를 개척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외에도 중일한 예술제, 중일한 문화예술교육포럼, 중일한 협력 국제포럼, 중일한 바둑명인전 등 행사가 끊이지 않았다. 이들 행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다원화되고 상호적인 인문 교류 구도를 마련했으며 사회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만들어 3국 협력에 민의의 바탕을 마련해주었다.
 
예상우의(霓裳羽衣)를 입고 악기를 든 천녀, 호등(胡騰), 호선(胡璇) 등 역사적인 이미지가 실크로드를 따라 지금까지 이어지고, 온 세계로 연결된 아름다운 성세를 표현한 화려한 무용 <실크로드 장가(絲路長歌)>가 중일한 예술제의 막을 열었다. <실크로드 장가>는 악기를 들고 날아오르는 선녀와 서역의 무용가를 통해 실크로드가 평화의 길이자 우의의 길, 문명의 길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현실적 의미를 보여주었다. 아름다운 무용과 선율이 실크로드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었다.
 
올 8월 30일, 시안(西安) 공연단이 한국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중일한 예술제에 참가해 일본 온데코자(Ondekoza) 타악그룹, 한국 국립국악원, 한국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와 함께 관객에게 동아시아 예술 성찬을 선사했다.
 
“이번 중일한 예술제를 통해 중일한 3국은 뗄 수 없는 이웃이라는 것을 깊이 느꼈다. 특히 중국의 공연을 잊을 수가 없다. 사자춤, 타악,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은 마치 중국의 찬란한 역사와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이런 문화 교류 행사가 더 많이 진행돼 3국 간 우의가 보다 강화되길 바란다.” 현장 통역을 맡은 류나은은 이번 공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국가 간 교류는 국민들이 친해져야 하고, 국민들이 친해지려면 마음이 통해야 한다.” 중일한 3국은 이웃한 나라로 서로의 관광 목적지이자 관광객 송출국이다. 제7차 중일한 정상회의의 공동선언문에서도 관광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2020년 3국의 인적 왕래 목표를 연인원 3000만명으로 잡았다.
 
2015년 제7차 중일한 관광장관 회의에서 ‘유력동방(遊曆東方)’ 행사가 제안됐고 이를 공동 추진해 관광 노선과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진행하자고 했다.
 
2018년 10월 쑤저우(蘇州)에서 개최된 제8차 중일한 관광장관 회의에서 3국 관광장관들은 관광을 통한 지역 협력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에 대해 토론했다. 3국은 실무적인 관광업 협력을 통해 경제적으로 개방되고 통하는 중일한 협력을 진행하고 3국 간 인적 왕래를 더욱 확대하며 인문 교류를 증진하길 바란다.
 
미래 전망은 밝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은 중일한 문화교류를 포함한 동계올림픽 문화행사를 진행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축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을 뿐 아니라 이를 문화 축제로 만들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또한 일련의 중일한 문화 협력 사업을 기획했다.
 
2019년은 중일한 협력 20주년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이 개최되고 2022년 베이징(北京)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동계스포츠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것이다. 동계올림픽은 세계적인 영향력이 가장 큰 국제 스포츠 행사로 3국이 연이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중일한 문화 교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3국 문화 협력을 강화하고 3국 국민의 마음을 통하게 하며 중일한 협력의 문화 유대감을 가깝게 할 것이다. 문화의 힘을 발휘해 전 세계에 동아시아 협력의 성과를 보이고 동아시아 협력의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동시에 3국의 문화산업은 상호 보완성이 강하다. 신흥산업이자 녹색산업인 문화산업은 지역 협력 추진에서 명확한 우위를 갖고 있다. 3국 정부는 문화산업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국가전략에 편입시켰기 때문에 3국은 문화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2018년 10월, 제11회 중일한 문화산업포럼이 중국 톈진(天津)에서 개최됐다. 3국은 우수한 지식재산권(IP) 인큐베이팅을 위한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3국의 기업, 산업 조직,관련 기관에 효율적이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자고 논의했다.
 
최근 중일한을 필두로한 아시아 국가들은 문화 소프트파워 전략을 조정하고 영화, 음악, 전통음식을 내세워 동양적 특색을 지닌 문화 브랜드를 내놓아 동양 문화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3국은 문화산업 협력을 통해 아시아 문화와 가치관을 아시아의 핵심 응집력으로 만들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 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문명 교류는 문명의 거리를 초월하고 문명 상호 학습은 문명 충돌을 초월하며 문명 공존은 문명 우월을 초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시대에 진입한 지금, 중일한 3국은 유구한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문화로 동아시아를 응집하고 문화 동질감으로 공동체 의식을 증진시켜야 한다. 중일한 협력이 한 차원 높은 분야로 발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동아시아의 솔루션을 제공해 동아시아의 평화 발전이 세계 평화 발전의 긍정적인 추진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
 
 
 

글|장쉐(zhangx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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