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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퇴치 기적 이룬 산간벽지 루스현


2019-03-09      

 

루스현 싱셴리 지구는 중국의 제13차 5개년 경제발전계획에 포함된 루스현의 이주사업지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현재까지 싼먼샤시와 허난성을 통틀어 이주 인구도 가장 많다.  

 

 

허난(河南)성 4대 극빈지역 중 한 곳인 싼먼샤(三門峽)시 루스(盧氏)현은 18갈래로 난 샛길 골목골목마다 많게는 3~5개, 적게는 1~2개의 가구가 살고 있다. 이 산간지역은 산봉우리만 4000개가 넘고 산골짜기를 가르는 하천도 2400줄기나 되는 탓에 주민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가정이 대부분이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해마다 가난의 골은 깊어진다. 자연환경은 주민들을 먹여 살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2016년 초 루스현의 빈곤인구는 1만9645가구 6만3134명으로 집계됐고 빈곤발생률은 18.9%에 달했다. 열악한 주변 여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외지와의 소통이 힘들고 교육과 의료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고용난이 심각해 빈곤의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가난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먼저 이 험난한 산간지대를 벗어나야 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루스현에서는 국가 정책에 따른 주민 이주와 부대시설 조성, 금융혜택 제공을 통한 빈곤퇴치 사업이 전개됐다. 그 이후 이어진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루스현은 오랜 가난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중국 빈곤퇴치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해이다. 본지 기자는 춘제(春節, 중국의 음력 설)를 앞두고 루스현을 방문해 생생한 ‘빈곤퇴치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톈시후이와 약혼녀 궈류원이 결혼예물을 살펴보고 있다.

 

새 보금자리에서 꿈꾸는 행복

싱셴리(興賢裏) 지구는 루스현 주민들의 거주 안정을 위해 헝젠위안(橫澗園)구에 조성된 이주지역이다. 싱셴리 길가에는 수많은 6층짜리 건물들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루스현에 살던 총 2749가구 1만1212명의 빈곤인구는 대를 이어 살아온 산속을 벗어나 이곳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루스현의 빈곤퇴치 사업을 위해 이주용으로 조성된 싱셴리 지구는 현정부 소재지 시내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다. 총 31만2000m2 부지에 6층 건물 83개 동이 들어선 이후 2018년 9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다. 중국의 제13차 5개년 경제발전계획에 포함된 루스현의 이주사업지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현재까지 싼먼샤시와 허난성을 통틀어 이주 인구도 가장 많다.

 

싱셴리 지구는 깔끔하게 포장된 길 양측으로 다층집이 늘어서 있고 필요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거리의 사람들은 활기가 넘치고 세련된 마을이라는 인상을 준다. 깊은 산속의 낡은 집에서 살던 주민들은 새로운 거주지로 이주한 뒤 더 나은 생활을 꿈꾸기 시작했다. 지역 내 취업담당자가 싱셴리 대강당에서 노동기술 훈련반을 정기적으로 개설해 타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넓어졌다. 싱셴리 거주민들은 이제 과거의 가난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이주민 류쥐안(劉娟)은 싱셴리의 한 마트에서 캐셔로 일한다. 부모님을 보살펴야 하기 때문에 외지로 나가지 못하고 집 근처에서 직장을 구했다. 류 씨는 기술훈련반에서 컴퓨터 관련 수업을 들은 후 마트 캐셔 자리를 얻게 됐다. 류 씨는 “근무지가 가까운 덕에 일을 하면서도 부모님을 모실 수가 있다”며 “훈련반에는 다양한 기술교육 커리큘럼이 있어 나처럼 훈련을 수료하고 괜찮은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입도 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어느 새벽, 싱셴리 지구의 한 마트에서 일하는 류쥐안이 채소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싱셴리 루스 농촌상업은행에서 고객서비스 매니저로 일하는 쑨위안위안(孫遠遠)도 빈곤퇴치 이주사업의 수혜자 중 하나다. 쑨 씨는 이곳으로 온 뒤 컴퓨터 기술을 배워 은행에서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았다. 쑨 씨는 이 일이 안정적이고 집에서도 가까워 집에 있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돌보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류 씨는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뽑아주거나 신청서 작성을 돕고 ATM기 안내, 사회보험카드 발급 등의 일을 담당한다. 앞으로 업무 영역을 넓히기 위해 열심히 금융 관련 공부도 하고 있다.

 

2018년 싱셴리에 입주한 톈시후이(田喜會)는 당시 38세의 총각이었다. 취업담당자인 톈 씨는 주민들을 위해 취업정보 검색, 소식지 발송, 기술훈련반 기획, 정책 홍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처럼 취업담당자로 일하는 궈류원(郭留文)을 만났다. 2019년 3월 만난 두 사람은 2020년 1월 결혼식을 올렸다.

 

싱셴리에는 조금 ‘특별한’ 사람들도 있다. 바로 지역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주로 집에 홀로 남겨진 노인이나 아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싱셴리 주민인 이들은 정부 정책의 혜택으로 큰 집에 무상으로 입주하고 가난에서도 벗어났으니 다른 지역주민들과 사회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고 말한다.

 

하오양 인터내셔널 의류공장에서 여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의류공장 덕분에 여직원들은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일자리를 얻게 됐다.

 

지역경제 일으키는 산업발전

이주를 통해 당장의 가난에서 벗어났다 하더라도 경제활동을 지속시킬 산업 기반이 없으면 근본적인 빈곤퇴치가 불가능하다. ‘반짝반짝한 새집에서 끼니도 잇기 어려운 상황’을 막기 위해 루스현은 산업 기반 형성을 통한 빈곤퇴치 방안을 모색했다. 기존 거주지와 신규 이주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발전시켜 빈곤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계획이다.

 

하오양(浩洋) 인터내셔널 의류공장은 루스현 시내에서 5km, 싱셴리 지구에서 10km 떨어져 있다. 2018년 1월 공장은 본격적으로 직원 채용과 교육을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연간 3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86명이 빈곤가구이고 9명은 싱셴리 지구 주민이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중 90%는 여자,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다. 아이를 키우며 농사를 짓다가 아이가 취학하고 나이가 많아져 취업 기회가 많지 않은 이들이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이처럼 루스현의 빈곤퇴치 사업은 지역 이주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알선을 통해 생활 안정까지 돕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루스현을 위해 조성된 이주지역은 55곳이고 산업기지도 70개 넘게 들어섰다. 이러한 정책의 혜택을 받은 주민 수만 1만명이 넘는다. 빈곤퇴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20여 개의 작업장에서는 6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502가구와 산업시설을 위해 8개의 태양광 발전소도 설치되어 있다.

 

루스현은 앞으로 ‘ 균(菌)·약(藥)·과(果)’ 산업 발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빈곤가구는 지분 투자나 토지 임대, 취업 등의 방법으로 경제적 수입을 얻을 수 있고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탄탄한 산업 발전의 토대도 마련할 수 있다. 새로운 지역으로의 이주를 기반으로 산업과 취업·창업을 결합한 정책은 아늑한 집뿐 아니라 풍요로운 삶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보다 지속 가능하고 근본적인 ‘루스식’ 빈곤 해결책으로 꼽힌다.

 

 

구자이촌의 빈곤가구 황화이민이 밭에서 키위나무를 가지치기 하고 있다. 

 

빈곤가구 자립 돕는 소액대출

루스현 와야오거우(瓦窯溝)향 구자이(古寨)촌은 허난성과 산시(陝西)성, 싼먼샤·난양(南陽)·상뤄(商洛) 3개 시가 만나는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루스현 시내에서도 80km나 떨어져 있어 산간벽지에 속한다. 2019년에는 먀오상(廟上)촌과 진좡(金莊)촌이 구자이촌으로 합병됐다. 이곳은 몇 년 전부터 빈곤가구의 자립을 돕기 위한 소액 신용대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루스현 농민들의 주요 수입원은 버섯과 키위 재배업이다. 구자이촌 270가구 가운데 무려 210가구가 버섯 재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중 일부 가구는 소액대출 제도를 활용해 원료를 구매하고 토지를 임대해 연간 5만 위안(약 850만원) 가량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

 

구자이촌에 사는 빈곤가구 황화이민(黃懷敏)도 소액대출의 수혜자이다. 2016년 5만 위안의 소액대출을 신청한 황 씨는 집에서 자체적으로 기르던 톱밥버섯을 연간 5000개에서 2만개로 늘리고 마을의 지원을 받아 4600m2 규모로 당개나리를 심었다. 이밖에도 마을 정책을 적극 활용해 다른 주민의 토지를 임차하여 신품종인 골드키위를 8000m2, 값비싼 중약재를 2000m2의 토지에 각각 재배했다. 2018년 말 황 씨의 집은 빈곤가구 기준에서 벗어났고, 2019년에는 키위 농사도 풍년을 이뤘다.

 

사람뿐 아니라 기관도 금융지원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길상(吉祥)난초재배 농민전용합작사(合作社·중국식 조합기관)’가 좋은 예다. 2015년 구자이촌에는 최초로 80m2 규모의 난초 재배용 비닐하우스가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1000개 넘는 난초가 분산 재배되며 기준에 따라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2018년 길상난초재배 농민전용합작사가 설립된 이후에는 빈곤가구도 지분 투자나 취업 등을 통해 합작사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구자이촌 주민 둥톈청(董天成)은 2016년 소액대출을 받아 합작사에 1만 위안을 투자했다. 합작사 가입 이후 관련 재배 품종이나 양식 기술을 공부하며 자체적으로 난초 200개를 심기도 했다. 식용균 재배 농가였던 둥 씨는 난초 재배에 어느 정도 기술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제대로 배우기만 하면 식용균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9년 둥 씨는 빈곤가구 기준에서 벗어났고 생활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곳곳에는 루스현과 같은 사례가 무수히 많다. 2019년 중국은 1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났고 약 340개의 현도 빈곤지역의 꼬리표를 뗐다. 주민 이주작업도 거의 마무리되는 단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빈곤지역이 사오캉(小康)사회를 이루고 빈곤인구가 가난에서 벗어나야만 중국도 전면적인 사오캉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근본적인 빈곤퇴치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인 중국은 전면적인 사오캉사회 건설을 위해 착실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버섯 재배는 루스현 농민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소액대출을 받아 원료균을 구입하고 토지를 임차하기도 한다.

 

글|왕윈충(王蘊聰), 차오멍웨(曹夢玥)   사진|궈사사(郭莎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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